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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찌고 손발이 차며, 피곤한데도 이유를 모르겠나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장기이지만, 몸의 에너지 사용 속도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몸 전체의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여러 가지 애매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 우울감, 체중 증가 정도로만 느껴져서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아래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초기 증상과 셀프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용이며, 진단은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혹시 나도 갑상선 기능저하증 초기일까?”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초기 증상 패턴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엔진 오일”처럼 에너지 생성, 체온 유지, 심장 박동, 소화, 뇌 기능 등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전반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매우 서서히, 애매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피로, 우울, 체중 변화 등을 단순한 생활 문제로 오해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초기 증상 대표 8가지
사람마다 정도와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초기 단계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유 없는 피로감·무기력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해도 항상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느낌이 이어집니다. 단순한 과로와 달리, 주말 내내 쉬어도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체중 증가 & 부종(붓기)
식습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살이 서서히 찌거나 잘 빠지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손·발이 붓는 느낌, 아침에 눈두덩이 주변이 부어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탐
주변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유독 춥게 느끼고, 손발이 항상 차갑다면 체온 유지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것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4) 피부·머리카락 변화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고 푸석해지거나, 각질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며, 눈썹 바깥쪽이 옅어지는 증상도 보고됩니다.
5) 변비·소화불량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평소와 비슷하게 먹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6) 우울감·집중력 저하
별다른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에 안 들어온다”, “생각이 둔해졌다” 같은 집중력·기억력 저하도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7) 심장이 느리게 뛰는 느낌
심장 박동수가 전체적으로 느려지면서 쉽게 피곤해지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더 찬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심장 질환 등 다른 원인도 가능하므로,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8) 여성에서는 월경 불순·임신 관련 문제
여성의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월경 주기 변화, 출혈 양 변화, 난임 등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계획이 있는데 피로·체중 변화와 함께 주기가 불규칙해졌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 증상들 하나하나만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가 동시에, 서서히 나타난다면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의심되는지, 간단 셀프 체크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많을수록, 한 번쯤 검사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 최근 몇 달 사이 이유 없이 살이 찌고 잘 빠지지 않는다.
- 충분히 자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피곤하다.
- 주변 사람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
-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졌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 변비가 심해졌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확 줄었다.
- 기분이 가라앉고, 사소한 일도 귀찮게 느껴진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한 느낌이 자주 든다.
2~3개 정도만 해당돼도 일상 피로일 수 있지만, 4~5개 이상 +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내과/내분비내과에서 상담해 보길 권장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의 경우에는 단순 생활습관 개선보다 의료진의 평가가 우선입니다.
- 피로·무기력이 심해 일상생활이나 업무가 힘들 정도일 때
- 최근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반대로 의도치 않게 줄었을 때
-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또는 빨라지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동반될 때
- 목 앞쪽이 붓거나, 만졌을 때 불편한 덩어리가 느껴질 때
- 임신을 준비 중인데 생리 주기 변화와 함께 위 증상들이 나타날 때
갑상선 기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더라도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잘 조절되는 편입니다.
생활 속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 질환은 약물 복용이 우선이지만, 아래와 같은 생활 관리가 피로감·무기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수면 시간 유지 (주말에도 기상 시간 크게 바꾸지 않기)
- 당분·정제 탄수화물(빵, 과자 등)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비율 늘리기
- 가벼운 걷기·스트레칭으로 하루 20~30분 정도 몸을 움직이기
- 카페인·알코올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기
- 증상이 지속될 경우,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기
중요한 건, “내 탓”으로만 돌리며 버티지 않는 것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문제라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 후 “내가 이 정도로 피곤했었구나” 하고 뒤늦게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피곤하고 살이 찌는 건 다 갑상선 때문인가요?
A. 아닙니다. 수면 부족,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Q. 갑상선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질환 종류·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는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지만, 일시적인 기능저하 후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니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꼭 해야 하나요?
A. 기능(호르몬 수치) 확인은 혈액검사로, 결절·혹 유무 확인은 초음파로 진행합니다. 필요 여부는 증상·검사 결과에 따라 의사가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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